음식, 요리에 대한 생각
🍽️ 음식의 정의와 가치
음식이라 함은 먹고 마실 수 있는 무언가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살면서 계속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귀찮은 일일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 봤다)
하지만 나는 음식이 좋다. 음식만큼 사람을 가성비 좋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본다.

음식은 사람을 가장 저렴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 40만 원의 가치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의 레스토랑 음식 가격은 40만 원 정도 한다고 들었다. 평소에 먹는 음식 가격과 비교하면 당연히 비싼 음식이다.
근데 생각해보면 이건 우리나라 최고의 셰프가 요리해주는 음식인 거다. 이게 40만 원이라고 한다면 다른 것에 비해 정말 저렴한 거다.
왜냐면 최고의 소리를 내는 헤드폰이라던가 최고 사양의 컴퓨터는 거의 천만 원 정도이지 않나?
물론 물건들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 그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음식을 그냥 맛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최고의 한 접시를 위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 요리, 마음을 담는 과정
난 음식이라는 게 맛으로만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요리를 해본 사람만이 안다.
요리는 기본적으로 대상이 확실히 있다. 누군가가 먹을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들어간다는 거다. 그게 '나'일 수도 있고 혹은 '가족'이나 '손님'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대상이 정해지고 나면 그 대상이 좋아하는 재료를 생각해야 하고 입맛, 취향 등을 계속 기억해 내야만 한다. 그 대상을 한번 떠올려 주는 그 과정. 그게 내가 생각하는 음식의 최고의 가치이다.
매번 누가 해주는 음식을 먹기만 해온 사람은 절대 이 감정을 모른다. 꼭 내가 한번 해봐야지 알 수 있다.
요리사들은 이 감정을 수만 번은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들이 그 음식을 먹었을 때의 피드백.
어떤 사람은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을 거고, 어떤 사람은 맛이 없다고 한입 먹고 불편해하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 모든 감정은 행복과 스트레스를 오가며 수도 없이 반복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견디고 단단해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한 그릇의 음식.
그런 최고의 음식이 40만 원이라고 한다면 정말 가성비가 좋은 것이다.
🎁 단 하나뿐인 선물
매번 나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그건 정말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수만 번의 감정을 오가며 만든 음식을 건네 줄 대상이 바로 나라는 건, 그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를 위한 요리